총파업을 예고한 경기지역 버스 노조의 파업이 임박, '출근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15일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이하 경기자노)은 8개 버스회사 사장단과 2차 노동쟁의 조정회의를 열고 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쟁점 사안에 대해 이날 오후 10시 현재 협상을 진행중이다.

우선 경기자노는 서울의 월임금 수준을 비교하며 29만7천여원의 임금 인상을 주장했다. 반면 사측은 지하철 개통과 광역버스 입석 금지 등으로 인해 수입금이 대폭 감소했다며 5만~6만원의 인상안을 내놨다. 근로시간을 두고도 팽팽히 맞섰다.

경기자노는 서울지역 버스 운전기사와 동일한 수준인 1일 2교대 근무를 요구했으나 사측은 불가론을 고수했다.

경기자노 관계자는 "도내 버스기사는 중노동에 시달리고 있어 파업을 결의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사측이 하루빨리 해결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A버스회사 관계자는 "의견차를 좁히기 힘들었다"며 "현실에 맞는 타협안을 찾기 위해 대화를 계속하겠다"고 전했다.

/권준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