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가 논란 끝에 인천시의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인천시의회는 15일 제218회 정례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2014년도 인천시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인천시의 올해 예산 규모는 7조8천300억원 규모에서 8조1천700억원 규모로 3천400억원 정도 늘어나게 됐다.
시의회 여야 의원들은 시의 이번 추경예산안 처리를 두고 크게 대립했다.
포문은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 이도형(계양1) 의원이 열었다. 이도형 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 나서 "월미지구단위계획 수립용역 사업비를 비롯, 내항재개발지원협의회 운영 사업비, 을왕해수욕장 일원 하수관거 정비공사 설계용역 사업비 등 특정 지역에 대한 예산이 상임위원회 논의조차 거치지 않고 예결위 심사과정에서 증액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 사안은 모두 중구지역 현안"이라며 "특정 지역에 편중된 이번 추경안은 지역 형평성을 심하게 훼손하고 자의적인, 원칙없는 예산"이라고 비판했다.
여당인 새누리당 손철운(부평3) 의원은 이에 대해 "이미 상임위와 예결위의 논의를 통해 결정된 시 추경안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부끄러운 모습"이라며 "충분한 논의를 통해 결정된 내용에 대해 승복하는 것이 바로 의회 민주주의"라고 맞섰다.
시의회는 결국 표결을 통해 시의 추경안을 처리했다. 전체 30명의 재석의원 중 20명이 통과를 찬성했다. 10명은 이를 반대했다.
한편 시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자매·우호도시 선정, 국제기구 유치 등 국제도시 관련사업을 좀더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시 국제도시조성 및 교류촉진 조례안'을 통과시키는 등 총 22개 안건을 처리했다.
/이현준기자
인천시 추경안 진통끝 통과
시의회, 올 예산 3400억 늘어난 8조1700억 확정
입력 2014-09-15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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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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