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집단으로 볼거리 의심증상을 보여, 교육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9일 경기도교육청과 A고등학교에 따르면 지난 11일 학생 21명이 귀 뒷부분과 볼 주위가 붓는 등 볼거리(유행성이하선염) 의심증상을 보였다.

학교는 쉽게 전염되는 볼거리 특성을 감안해 의심소견을 보인 학생 전원에게 등교중지 조치를 내렸다.

또 지난 15일에는 3학년생 1명이 볼거리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병원치료를 받았다. 

현재는 처음 발생한 지 1주일이 지난 이후부터 추가의심 증상을 보이는 학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볼거리는 발열과 두통, 근육통, 구토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발병 2~3일 뒤에는 이하선(귀밑샘) 양쪽이 붓는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호흡기 계통을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일교차가 큰 초가을까지도 종종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염성이 높기 때문에 더 번지지 않도록 조치했다. 해당 학교 학생들은 모두 예방접종을 받았기 때문에 볼거리가 아니라 침샘염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공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