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 한 아파트 재건축사업에 참가한 국내 굴지의 건설업체가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서류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은채 접수한 것으로 확인돼 입찰 참가자격 시비에 휩싸이는등 말썽이 되고 있다.

20일 철산주공8·9단지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과 이 사업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에 참가한 건설업체등에 따르면 이 조합은 지난 18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서류 접수를 마감했다.

이 결과 대림산업,대우건설,GS건설,포스코건설등 4개업체가 참가했다.

조합측은 입찰서류 접수를 마감한 후 곧바로 각 업체에서 제출한 입찰서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GS건설에서 제출한 사업참여제안서 원본에 간인이 되어 있지 않은 사실과 대의원들(120명)에게 배부할 사본에 대표이사의 기명날인이 안 된 사실을 각각 확인했다.

조합측은 GS건설에서 제출한 입찰서류에 하자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고문변호사에게 자문을 구한 결과 대의원 회의에서 입찰 참가여부등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는 의견을 받았고,오는 27일 오후 4시에 대의원 총회를 개최키로 했다.

조합측은 현재 GS건설을 제외한 나머지 3개업체의 사업참여제한서 사본을 대원원들에게 각각 발송했으며,GS건설의 사본 발송여부는 대의원 총회 결과를 지켜 본 후 결정하게 된다.

한편 대림산업은 지난 19일 조합측에 GS건설의 입찰서류 하자를 문제삼아 입찰자격 박탈을 정식으로 요청하는등 GS건설에 대한 입찰무효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조합측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서 조합측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명/이귀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