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려라 참깨' 주문이 통했다. 하지만, 알리바바가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면서 계속 성장할 수 있을까"
뉴욕시장 상장 당일 주가가 38% 급등하고 시가 총액도 241조 원을 넘기며 구글에 이은 세계 2번째 IT기업으로 발돋움한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지속성장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알리바바의 앞날은 다른 중국 IT기업과의 경쟁을 견디며 얼마나 빨리 사업구조를 모바일화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전망했다.
WSJ에 따르면 2분기 현재 알리바바의 영업이익률(영업이익/매출)은 43.4%로, 이베이(18%)나 구글(27%)보다 훨씬 높다. 수익 상당 부분은 자회사 쇼핑몰 타오바오, 티몰에 입점한 상인들이 키워드 광고(검색결과 상위에 상품 배치) 등을 구매하며 나온다.
그러나 모바일 부문(앱)만 보면 얘기는 달라진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알리바바는 상장 관련 서류에서 '입점 상인들이 일반 인터넷 광고보다 모바일 광고를 더 저렴하게 구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모바일 광고 수요가 일반 인터넷 수요 광고 수요에는 못 미치고 있다는 뜻이다.
WSJ은 이에 대해 고객이 갈수록 모바일로 옮겨가고 있지만, 알리바바의 모바일 부문 성장이 순탄치만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 내 라이벌 '텐센츠'도 잠재 위협이라고 WSJ은 소개했다. 텐센츠가 4억명이 이용하는 모바일 메신저 앱 '위챗'과 5억명이 이용하는 '모바일QQ'이란 '플랫폼'을 갖고 알리바바의 주무대인 온라인 쇼핑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시장 전문가는 "사람들이 위챗과 모바일QQ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 다른 앱(알리바바)을 할 시간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WSJ는 텐센츠가 메신저 앱에 알리바바에 이은 2위 전자상거래 업체의 쇼핑몰을 연동시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알리바바의 모바일 전자상거래 시장 점유율은 86%로 절대적이다. 그러나 WSJ은 "알리바바의 높은 영업이익률이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며 "뉴욕 상장의 진짜 성공 여부는 영업이익률을 낮추지 않으며 성장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뉴욕시장 상장 당일 주가가 38% 급등하고 시가 총액도 241조 원을 넘기며 구글에 이은 세계 2번째 IT기업으로 발돋움한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지속성장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알리바바의 앞날은 다른 중국 IT기업과의 경쟁을 견디며 얼마나 빨리 사업구조를 모바일화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전망했다.
WSJ에 따르면 2분기 현재 알리바바의 영업이익률(영업이익/매출)은 43.4%로, 이베이(18%)나 구글(27%)보다 훨씬 높다. 수익 상당 부분은 자회사 쇼핑몰 타오바오, 티몰에 입점한 상인들이 키워드 광고(검색결과 상위에 상품 배치) 등을 구매하며 나온다.
그러나 모바일 부문(앱)만 보면 얘기는 달라진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알리바바는 상장 관련 서류에서 '입점 상인들이 일반 인터넷 광고보다 모바일 광고를 더 저렴하게 구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모바일 광고 수요가 일반 인터넷 수요 광고 수요에는 못 미치고 있다는 뜻이다.
WSJ은 이에 대해 고객이 갈수록 모바일로 옮겨가고 있지만, 알리바바의 모바일 부문 성장이 순탄치만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 내 라이벌 '텐센츠'도 잠재 위협이라고 WSJ은 소개했다. 텐센츠가 4억명이 이용하는 모바일 메신저 앱 '위챗'과 5억명이 이용하는 '모바일QQ'이란 '플랫폼'을 갖고 알리바바의 주무대인 온라인 쇼핑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시장 전문가는 "사람들이 위챗과 모바일QQ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 다른 앱(알리바바)을 할 시간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WSJ는 텐센츠가 메신저 앱에 알리바바에 이은 2위 전자상거래 업체의 쇼핑몰을 연동시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알리바바의 모바일 전자상거래 시장 점유율은 86%로 절대적이다. 그러나 WSJ은 "알리바바의 높은 영업이익률이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며 "뉴욕 상장의 진짜 성공 여부는 영업이익률을 낮추지 않으며 성장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