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 형사3부(부장검사·김종형)는 친한 사람의 집을 담보로 수억원을 대출받아 이를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부동산임대업자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부동산 임대업을 하는 B(46)씨는 지난해 10월 11일 자신의 지인 C씨(34·여)에게 '정미업자 A(43)씨에게 돈을 빌려주면 월 400만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며 속인 뒤 집을 담보로 1억4천400만원을 대출받게 한 후 이를 가로챈 혐의다.
검찰조사 결과 B씨는 정미업자인 A씨에게 4억여원을 돌려받지 못하자 채권을 회수키 위해 친분이 있는 피해자 C씨를 끌어들여 A씨에게 돈을 빌려 주게 하고, A씨로부터 채권을 회수하기로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천/전상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