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의 준대형 세단인 쉐보레 임팔라의 국내 출시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자동차업계와 인터넷 블로그 등에 따르면 한국GM 본사가 있는 인천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시험차를 봤다는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임팔라의 출시가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블로그에서 "길에서 출시 전 테스트중인 임팔라를 목격했다"며 "사진으로 봤을 때는 별로일 줄 알았는데 실제로 보니 정말 끝내주게 멋있었고, 미국차라 그런지 차체가 굉장히 우람하고 휠 사이즈도 19인치는 되는 듯"이라고 했다.

이에 24일 한국지엠 관계자는 "쉐보레 임팔라의 국내 출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국내 출시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테스트를 거쳐야 하고, 현재는 그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최근 GM이 미국에서 출시한 임팔라는 길이 5천113㎜, 너비 1천854㎜, 높이 1천496㎜로 한국지엠의 알페온보다 약간 큰 규모다. 쉐보레 임팔라가 출시될 경우, 한국지엠의 승용차 라인업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한국지엠은 준대형급의 알페온 외 다른 대형차종을 선보이지 않고 있다. 현대차가 그랜저, 제네시스, 에쿠스에 이어 그랜저와 제네시스의 중간급인 아슬란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등 라인업을 강화하는 추세다.

쉐보레 임팔라가 출시될 경우 국내 생산 여부도 관심거리다. 임팔라의 국내 생산이 결정될 경우 현재 알페온을 생산하고 있는 부평공장에서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현재 GM캐딜락의 경우와 같이 수입해 판매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이에 대해 한국GM 관계자는 "아직까지 출시 여부도 결정되지 않았으며, 국내 생산 여부에 대해서도 함께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해 국내 생산 가능성을 내비쳤다.

/정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