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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 명예 역장 /KBS 방송 화면 캡처 |
지하철 1호선 역곡역에 '다행이'라는 이름의 고양가 명예 역장으로 임명됐다.
지난 4월 역곡역에 온 다행이는 시민들에게 웃음을 주는 공을 인정받아 전국 유일무이 고양이 역장이 됐다.
김행균 역장은 "버림받고 상처 입은 고양이 한 마리를 입양하는 것이 작은 일일 수도 있으나 약자에 대한 보호를 실천하자는 의미에서 다행이를 고양이 명예 역장으로 임명하게 됐다"고 다행이를 명예 역장으로 임명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다행이 덕분에 역사 분위기도 좋아졌다. 공익요원들도 다행이와 놀려고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한다. 하루에도 시민 2~3명씩 역사에 들러 다행이를 보고 간다"고 덧붙였다.
앞서 역곡이는 지난 1월 천안에서 피부병에 걸린 채 쥐덫에 걸려 다리를 다친 상태로 발견됐다. 이후 다행이는 무사히 구조된 뒤 역곡역 김행균 역장에게 입양됐다.
한편, 김행균 역장은 2003년 철로에 떨어진 어린이를 밀쳐내고 왼쪽 다리 아래와 오른쪽 발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한 후 '아름다운 철도원'이라는 별명을 얻은 역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