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세대를 포함하는 준고령층(50∼64세)은 사후(死後)에 화장(火葬)을 하겠다는 응답이 절반에 육박할 만큼 매장에 대한 고정관념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인구 8명당 1명꼴인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60년에는 2.5명당 1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출산 기조가 계속되면 2018년에는 생산가능인구 5명이 고령인구 1명을, 2060년에는 1.2명이 1명을 부양할 것으로 보인다.
60∼64세 고용률은 57.2%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20대(56.8%)를 앞질렀다.
◇ 베이비부머 31% "유산 기부 의사"…이혼도 가능
50∼64세 준고령자는 지난 2004년 680만6천명이었다가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생)가 주축이 되면서 가파르게 늘어나 지난해 처음으로 1천만명을 돌파했다. 올해는 1천50만7천명 정도인 것으로 추산된다.
전체 인구 중 준고령자 구성비도 2004년 14.2%에서 지난해 20.2%로 늘었다. 올해는 20.8%다.
이들 준고령자 중 46.5%는 선호하는 장례 방법으로 '화장 후 자연장'을 꼽았다.
이는 매장(16.1%)보다 3배 가까이 많은 수치다.
65세 이상 고령자들은 화장 후 자연장을 28.2%, 매장을 34.8% 선호했다.
매장보다 화장을 선호하는 비율이 베이비부머 세대로 진행되면서 배 정도 늘어난 셈이다.
베이비부머 세대는 결혼과 이혼에 대해서도 고령자들보다 개방적인 의식을 드러냈다.
준고령자들은 이혼을 해서는 안된다는 응답이 58.1%로 절반을 조금 넘는데 그쳤다. 같은 답변을 75.0% 내놓은 고령층과 대조를 이룬다.
결혼을 해야한다는 견해는 73.5%로 고령자의 83.9%보다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를 나타냈다.
이혼 후에는 재혼을 해야 한다는 의제에 대해서도 준고령자는 21.7%만 그렇다고 답변, 고령자의 27.0%보다 낮았다.
향후 기부 의사를 묻는 질문에 준고령자들은 47.4%가 그렇다고 답변, 고령자의 24.0%의 배에 달했다. 유산을 기부할 의사가 있다는 준고령자는 응답자의 31.4%로 고령자의 15.8%보다 배에 달했다.
문화·예술·스포츠를 관람한다는 준고령자는 응답자의 47.0%로 고령자의 18.1%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
준고령자 26.1%는 늘려야 할 공공시설로 공영주차시설을 꼽을 만큼 주차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했고 늘려야 할 복지 서비스로는 46.4%가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지원을 꼽았다.
◇ 저출산 계속되면 2060년엔 생산인구 1.2명이 고령자 1명 부양
올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638만6천명으로 전체 인구의 12.7%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인구는 1990년 219만5천명(5.1%)에서 20여년 만에 인구 수로는 3배 가까이, 비율로는 배 넘게 늘었다. 앞으로도 급속 증가해 2030년 1천269만(24.3%), 2060년 1천762만2천명(40.1%)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은 2026년에 고령인구 비중이 20%에 접어들겠으며, 앞으로 12년쯤 지나면 인구 5명 중 1명이 고령자인 시대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65세 이상 여자 100명당 남자 수를 뜻하는 성비는 올해 71.3명에서 2060년 87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남녀간 사망률 격차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15∼64세의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65세 고령자 인구 수인 노년부양비는 올해 17.3명으로 나타났다. 생산가능인구 5.8명이 고령자 1명을 부양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와 같은 저출산이 계속된다면 2018년에는 생산가능인구 5명이 고령자 1명을, 2030년에는 2.6명이 1명을, 2060년에는 1.2명이 1명을 부양해야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고령자가 가구주인 고령가구는 5가구 중 1가구(20.1%) 꼴이었다. 1인 고령가구는 전체의 7.1% 수준이었다.
지난해 고령자의 가장 큰 사망원인은 암이었다. 암 중에서도 폐암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폐렴 등도 암에 이어 사망률이 높았다.
자살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64.2명이었다.
2012년 기준 60세 고령자의 기대여명(앞으로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년수)은 남자 21.6년, 여자 26.6년으로 나타났다. 여자가 남자보다 5년 더 오래 살 것으로 전망된다는 의미다.
한편, 지난해 고령자의 진료비는 인구 전체 진료비의 34.5%를 차지했다. 고령자 1인당 진료비는 305만원 수준이었다.
◇ 60∼64세 고용률 처음으로 20대 앞질러
연령대별로 보면 지난해 60∼64세 고용률(57.2%)이 20대(56.8%)보다 높은 점이 눈에 띈다.
이는 지난 1963년 경제활동인구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지난해 20대 고용률은 56.8%, 30대 73.2%, 40대 78.4%, 50대 73.1%, 60∼64세 57.2%, 65세 이상 30.9%다.
올해 55∼79세 고령층 인구 10명 중 6명은 취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5세 이상 임금근로자의 월 급여는 전체 평균의 93.1% 수준이다. 지난해 가구주 연령이 60세 이상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전국 가구 평균의 64.7%다.
지난해 노후가 준비돼 있다고 답한 65세 이상 가구주는 44.9%에 불과했다.
주된 노후준비 방법으로는 국민연금이 37.2%로 가장 많고 이어 예금·적금·저축성보험(23.7%), 부동산 운용(13.9%)이 뒤를 이었다.
65세 이상이 겪는 어려움은 건강문제(65.2%), 경제적 어려움(53.0%)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가장 받고 싶은 복지서비스는 건강검진(30.2%), 간병서비스(25.9%), 가사서비스(19.2%), 취업알선(8.4%) 등의 순이다.
지난해 65세 이상 인구의 지니계수는 0.420, 빈곤율은 48.1%다.
지난해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등 공적연금을 받는 65세 이상 고령자는 37.6%다.
올해 55∼79세 인구 중 공적연금, 기초노령연금, 개인연금 등 연금을 받는 비율은 45.7%로 나타났다.
고령자의 문화예술 및 스포츠 관람 비율은 18.1%였다. 이중 영화관람이 55.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고령자 71.4%는 주말이나 휴일에 TV 및 DVD를 시청하고 있고 향후 하고 싶은 여가활동으로는 50%가 여행을 꼽았다. /연합뉴스
현재 인구 8명당 1명꼴인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60년에는 2.5명당 1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출산 기조가 계속되면 2018년에는 생산가능인구 5명이 고령인구 1명을, 2060년에는 1.2명이 1명을 부양할 것으로 보인다.
60∼64세 고용률은 57.2%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20대(56.8%)를 앞질렀다.
◇ 베이비부머 31% "유산 기부 의사"…이혼도 가능
50∼64세 준고령자는 지난 2004년 680만6천명이었다가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생)가 주축이 되면서 가파르게 늘어나 지난해 처음으로 1천만명을 돌파했다. 올해는 1천50만7천명 정도인 것으로 추산된다.
전체 인구 중 준고령자 구성비도 2004년 14.2%에서 지난해 20.2%로 늘었다. 올해는 20.8%다.
이들 준고령자 중 46.5%는 선호하는 장례 방법으로 '화장 후 자연장'을 꼽았다.
이는 매장(16.1%)보다 3배 가까이 많은 수치다.
65세 이상 고령자들은 화장 후 자연장을 28.2%, 매장을 34.8% 선호했다.
매장보다 화장을 선호하는 비율이 베이비부머 세대로 진행되면서 배 정도 늘어난 셈이다.
베이비부머 세대는 결혼과 이혼에 대해서도 고령자들보다 개방적인 의식을 드러냈다.
준고령자들은 이혼을 해서는 안된다는 응답이 58.1%로 절반을 조금 넘는데 그쳤다. 같은 답변을 75.0% 내놓은 고령층과 대조를 이룬다.
결혼을 해야한다는 견해는 73.5%로 고령자의 83.9%보다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를 나타냈다.
이혼 후에는 재혼을 해야 한다는 의제에 대해서도 준고령자는 21.7%만 그렇다고 답변, 고령자의 27.0%보다 낮았다.
향후 기부 의사를 묻는 질문에 준고령자들은 47.4%가 그렇다고 답변, 고령자의 24.0%의 배에 달했다. 유산을 기부할 의사가 있다는 준고령자는 응답자의 31.4%로 고령자의 15.8%보다 배에 달했다.
문화·예술·스포츠를 관람한다는 준고령자는 응답자의 47.0%로 고령자의 18.1%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
준고령자 26.1%는 늘려야 할 공공시설로 공영주차시설을 꼽을 만큼 주차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했고 늘려야 할 복지 서비스로는 46.4%가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지원을 꼽았다.
◇ 저출산 계속되면 2060년엔 생산인구 1.2명이 고령자 1명 부양
올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638만6천명으로 전체 인구의 12.7%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인구는 1990년 219만5천명(5.1%)에서 20여년 만에 인구 수로는 3배 가까이, 비율로는 배 넘게 늘었다. 앞으로도 급속 증가해 2030년 1천269만(24.3%), 2060년 1천762만2천명(40.1%)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은 2026년에 고령인구 비중이 20%에 접어들겠으며, 앞으로 12년쯤 지나면 인구 5명 중 1명이 고령자인 시대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65세 이상 여자 100명당 남자 수를 뜻하는 성비는 올해 71.3명에서 2060년 87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남녀간 사망률 격차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15∼64세의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65세 고령자 인구 수인 노년부양비는 올해 17.3명으로 나타났다. 생산가능인구 5.8명이 고령자 1명을 부양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와 같은 저출산이 계속된다면 2018년에는 생산가능인구 5명이 고령자 1명을, 2030년에는 2.6명이 1명을, 2060년에는 1.2명이 1명을 부양해야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고령자가 가구주인 고령가구는 5가구 중 1가구(20.1%) 꼴이었다. 1인 고령가구는 전체의 7.1% 수준이었다.
지난해 고령자의 가장 큰 사망원인은 암이었다. 암 중에서도 폐암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폐렴 등도 암에 이어 사망률이 높았다.
자살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64.2명이었다.
2012년 기준 60세 고령자의 기대여명(앞으로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년수)은 남자 21.6년, 여자 26.6년으로 나타났다. 여자가 남자보다 5년 더 오래 살 것으로 전망된다는 의미다.
한편, 지난해 고령자의 진료비는 인구 전체 진료비의 34.5%를 차지했다. 고령자 1인당 진료비는 305만원 수준이었다.
◇ 60∼64세 고용률 처음으로 20대 앞질러
연령대별로 보면 지난해 60∼64세 고용률(57.2%)이 20대(56.8%)보다 높은 점이 눈에 띈다.
이는 지난 1963년 경제활동인구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지난해 20대 고용률은 56.8%, 30대 73.2%, 40대 78.4%, 50대 73.1%, 60∼64세 57.2%, 65세 이상 30.9%다.
올해 55∼79세 고령층 인구 10명 중 6명은 취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5세 이상 임금근로자의 월 급여는 전체 평균의 93.1% 수준이다. 지난해 가구주 연령이 60세 이상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전국 가구 평균의 64.7%다.
지난해 노후가 준비돼 있다고 답한 65세 이상 가구주는 44.9%에 불과했다.
주된 노후준비 방법으로는 국민연금이 37.2%로 가장 많고 이어 예금·적금·저축성보험(23.7%), 부동산 운용(13.9%)이 뒤를 이었다.
65세 이상이 겪는 어려움은 건강문제(65.2%), 경제적 어려움(53.0%)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가장 받고 싶은 복지서비스는 건강검진(30.2%), 간병서비스(25.9%), 가사서비스(19.2%), 취업알선(8.4%) 등의 순이다.
지난해 65세 이상 인구의 지니계수는 0.420, 빈곤율은 48.1%다.
지난해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등 공적연금을 받는 65세 이상 고령자는 37.6%다.
올해 55∼79세 인구 중 공적연금, 기초노령연금, 개인연금 등 연금을 받는 비율은 45.7%로 나타났다.
고령자의 문화예술 및 스포츠 관람 비율은 18.1%였다. 이중 영화관람이 55.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고령자 71.4%는 주말이나 휴일에 TV 및 DVD를 시청하고 있고 향후 하고 싶은 여가활동으로는 50%가 여행을 꼽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