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이 겨울전 조기 파종이 가능한 조사료 품종을 도내 농가에 보급한다.

도농기원은 29일 안성시 보개면에서 축산농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료용 풀인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를 무인헬기로 입모중 파종하는 시연회를 가졌다.

입모중 파종이란 벼를 수확하기 전 벼가 서 있는 상태에서 사료용 풀을 파종하는 방법으로, 벼와 이모작을 통해 파종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재배기술이다.

특히 무인헬기 항공파종은 1대당 하루에 24ha규모에 파종할 수 있어 노동력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게 도 농기원의 설명이다.

이번에 시범적으로 파종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는 영양가가 높고 가축의 기호성이 매우 좋다. 특히 다른 월동 사료작물에 비해 습기에 강한 것으로 알려져 논을 이용한 재배에 적합하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성공적인 품종 보급이 이뤄질 경우)조사료 재배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경기도에서는 조사료 자급률 향상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