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노인 1인당 평균 진료비는 322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인구도 늘어나면서 65세 이상 노인이 쓴 전체 진료비는 18조원을 넘어섰다. 

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동 발간한 '2013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노인 진료비는 모두 18조852억원으로 전년도보다 9.9%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6년과 비교하면 7년 만에 2.5배나 늘어난 수치다.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에서 노인 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35.5%로, 2008년 처음으로 30%대를 넘어선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전체 인구의 11.5%를 차지하는 노인이 전체 진료비의 3분의 1 이상을 쓰는 셈이다.

연평균 노인 1인당 진료비도 2006년 180만원에서 2008년 233만원, 2010년 284만원, 지난해 322만원으로 늘어났다. 국민 전체의 1인당 진료비 102만원의 3배가 넘는 금액이다.

지난해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는 50조9천552억원으로 전년도보다 6.5% 늘었고, 이중 건강보험공단이 지급한 금액은 38조1천248억원으로 6.7% 늘었다.

한편 지난해 국민에게 부과된 건강보험료는 39조319억원으로 전년도보다 7.3% 늘었다. 

세대당 월평균 보험료는 8만7천417원으로, 하위 5% 저소득층은 1만5천73원, 상위 5% 고소득층은 33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