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충과 각종 생활민원을 현장에서 직접 해결하는 민원행정 서비스 경기도 '찾아가는 도민 안방'이 30일 폐지됐다.

2일부터 실시되는 새로운 조직개편안(경인일보 8월 22일자 3면 보도)에 따른 것이다.
도민 안방은 시·군의 소외된 곳을 버스를 타고 찾아 민원을 듣는 사업으로, 2010년 8월 시작됐으며 3개 팀 17명이 배치됐다.

찾아가는 도민 안방은 2010년 8월부터 2014년 9월 말까지 도내 21개 시·군 1천279개소를 찾아 50만8천여건의 민원상담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도민 안방은 ▲생활민원(1만2천여건) ▲복지(1만7천여건) ▲일자리(1만7천여건) ▲도시주택(1만4천여건)을 해결했다. 또 2천800여명의 취업알선과 1천100여명의 복지지원에도 나섰다.

하지만 '민원전철'과 함께 김문수 전 지사의 역점사업이었지만 전시행정 논란을 빚었다. 시·군 자치단체 업무와 중복되고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었다.

전철 1량을 민원실로 개조한 민원전철은 도입 3년여 만인 지난해 12월 31일 서비스를 종료했다.

도 관계자는 "도민 안방이 그동안 농어촌·도서벽지 221곳을 방문해 2만1천건의 민원을 해결해 호응도 얻었지만 전문성이 떨어져 단순한 민원접수에 그치고 제대로 된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었다"며 "조직개편에 맞춰 폐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경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