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순신 장검 붉은 페인트 제거, 명량때 쓰던 칼 고증 통해 전통안료 확인 추진. 사진은 이충무공 장검(혈조 부위의 합성수지 도료 제거 및 보존처리 전) /문화재청 홈페이지
이순신 장검 붉은 페인트 제거

문화재청이 충무공 이순신 장군 장검에 칠해진 붉은 페인트를 제거한다.

최근 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에 따르면 충무공 이순신 장검에 칠해진 합성수지 도료(페인트)를 없애고 전통 안료로 복원하는 계획안이 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 확정됐다.

1594년 4월 제작된 이 충무공 장검은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당시 직접 사용한 칼로 알려져 있다.

문화재청은 기존 안료가 확인되지 않을 경우 고증을 통해 원래의 전통 안료를 확인할 수 있을 때까지 합성수지 도료가 제거된 상태에서 잠정적으로 이순신 장검을 보존처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화재위원회는 이 과정에서 관계전문가의 자문을 거치도록 하는 조건부 허가를 결정했다. 

문화재청 산하 현충사관리소는 오는 11월부터 국립문화재연구소에 이충무공 장검 혈조의 합성수지 도료 제거와 보존처리를 의뢰할 계획이다.

이 충무공 이순신 장검의 혈조(칼날 무게를 줄이기 위해 홈을 판 부위) 부위에 있는 합성수지 도료는 1969~1970년때 덥혀진 것으로 추정된다.

현충사관리소는 이충무공 장검의 혈조 복원을 위하여 전통도검, 금속 보존, 화학 안료 등 분야별 전문가 자문회의를 두 차례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