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학들이 입학 전형료로 거둬 들인 금액이 1천500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전형료 장사가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관광체육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윤관석(인천남동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학년도 전국4년제 대학의 대입전형료 수입은 총 1천531억5천만원, 1인당 평균 입학전형료는 5만3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입학전형료 수입이 가장 많은 대학은 경희대로 57억6천885만8천원에 이른다.

이어 성균관대 56억4천799만3천원, 중앙대 50억8천694만6천원, 한양대 50억3천588만5천원, 고려대 47억5천165만9천원 순이다. 1인당 전형료가 가장 많은 학교는 한국과학기술원으로 9만9천145원을 납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총신대 8만4천841원, 장로회신학대 8만3천250원, 광주과학기술원 8만2천107원, 한국예술종합학교 7만8천922원, 추계예술대학교 7만8천670원 등이다.

반면 호남대, 열린사이버대는 전형료를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학부모의 부담이 적지않은 대입전형료를 각 대학이 어떻게 사용하는지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며, 전형료의 거품이 빠질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순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