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구치소내 범죄가 해마다 수백건씩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김도읍(부산 북·강서을)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교정시설내 수용자 범죄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2년 514건(656명)이던 교정시설 범죄는 지난해 576건(728명)으로 증가했다. 올해의 경우 지난 7월말 기준 293건(350명)의 범죄가 발생했다.

종류별(지난해 기준)로는 상해가 221건(38.3%)으로 가장 많았고, 폭력행위가 74건, 공무방해 47건, 폭행치상 40건 순이었다.

경인지역 교도소·구치소 별로는 안양교도소가 32건으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범죄가 발생한데 이어 화성직업훈련교도소 20건, 인천구치소 19건, 의정부교도소 18건, 수원구치소 11건, 평택지소 2건, 여주교도소 1건 등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교정시설에서 해마다 수백건 이상의 범죄가 발생하는 점은 교화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의미"라며 "세심한 재소자 관리 및 맞춤형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강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