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업체들의 외면과 버스기사들의 인식 부족으로 저상버스 도입이 지지부진한(경인일보 9월16일자 22면보도) 가운데, 경기도가 32억원의 저상버스 운영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도는 6일 교통약자를 위한 버스 고급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24개 시·군에서 도입 추진중인 저상버스에 대해 한대당 250만원씩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운영지원금은 시·군에서 정상운행중인 저상버스 수요를 파악한 후, 도에 신청하면 시·군별 운송업체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저상버스는 교통약자에게 편리한 대중교통이지만 유지관리비가 많이 들어 업체들이 기피함에 따라 운영비를 지원키로 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중장기적으로 CNG 충전소 확대, 도로여건 개선을 통해 저상 버스 도입 확대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버스이용 환경을 조성해 이동권을 보장하고 차별 없는 사회활동이 가능하도록 저상버스 도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윤재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