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학생안전강화학교로 지정된 초·중·고교 주변 1㎞ 이내에 성범죄자 1천102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생안전강화학교 안전시스템 구축 현황'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내 학생안전강화학교는 초교 299곳, 중학교 9곳, 고등학교 3곳 등 모두 311곳이다.

이 가운데 학교 인근 1㎞내 성범죄자가 1명 이상 거주하는 학교는 초등학교 224곳, 중학교 8곳, 고등학교 2곳 등 234곳(75.2%)으로 집계됐다.

인근에 10명 이상의 성범죄자가 거주하는 학교는 25곳으로 모두 초등학교였다. 한 초등학교 인근에는 성범죄가 26명이 거주하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이처럼 학생안전강화학교로 지정된 학교 인근 1㎞내 거주하는 성범죄자는 모두 1천102명이었다.

반면, 경기지역 학생안전강화학교 내 범죄 및 안전사고를 예방하거나 긴급 상황시 대응하는 경비인력은 한 명도 없어 안전사고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와 통합관제센터를 연계해 전문인력이 24시간 학교 주변 위험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안전시스템을 구축한 학교는 87곳(28%)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학생안전강화학교의 안전사고는 2011년 2천633건, 2012년 3천8건, 2013년 3천43건 등 최근 3년간 증가세를 보였다.

/공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