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국감 시작과 함께 65쪽짜리 '박근혜 정부의 대학 구조조정 진단과 대안'이라는 '2014년 국정감사 정책자료집'을 내놨다. 이 자료집은 역대 정부 대학 구조조정 정책 추진 과정 및 현황, 박근혜 정부의 대학 구조조정 진단, 사립대학 퇴출을 위한 구조개혁법안 진단, 제언 등으로 구성됐다.
국민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로 초·중·고등 교육 현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대학, 특히 사립대학의 실태와 문제점, 대안을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다. 대부분의 의원들은 국감이 시작되면 그날그날 피감기관에 맞춰 문제점이나 현안을 지적하는 단발성 보도자료를 내보낸다.
김 의원처럼 한 문제를 처음부터 끝까지 짚어낸 정책 자료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게 현실이다. 그것도 최근 10년내의 자료를 분석해 하나의 완성품을 만들어낸 만큼 김 의원의 정책자료집은 단연 눈에 띌 수밖에 없다. 주요 내용들을 정리해 보도하는 주요 언론들의 보도가 잇따르는 이유다.
정책자료집을 전달받은 정부 관계자들은 고개를 끄떡였다는 후문이다. 재선의 김 의원은 경기도당 위원장,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야당 간사, 당 제5정조위원장 등 1인 3역을 해내고있는 만큼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바쁘다. 그럼에도 국감 한달 전부터 보좌진들을 독촉해가며 정책자료집을 완성했다.
김 의원은 "국감이 정쟁의 도구로 전락하지 않고 실질적인 정책 국감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게 평소 소신"이라며 "정책자료집은 그에 맞춘 자연스러운 행보일뿐'이라고 몸을 낮췄다.
/김순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