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과거 캠프 그리브스에서 카투사(KATUSA) 근무 경험이 있는 전역자들을 DMZ체험관으로 활용중인 캠프 그리브스로 초청, 그들의 경험담을 통한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한다.

도는 오는 11일 캠프 그리브스에 근무했던 카투사 출신 10여명을 초청하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캠프 그리브스는 파주시 통일대교 인근에 위치한 미군부대로, 2007년에 국방부로 반환된뒤 반환공여지 중 일부를 도에서 DMZ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활용중이다. 특히 역사공원으로 조성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실제 부대 내의 시설물은 대부분 한국전쟁 직후에 지어진 근현대적 가치를 지닌 건축물로, 기존 시설물을 원형 그대로 보존하면서 안보체험이나 문화예술공간 등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도는 부대 초기인 1970년대와 마지막 모습을 기억하는 2000년대 근무경험자 10여명에게서 캠프 그리브스에 대한 생생한 경험담을 수집해 역사적인 가치를 정확하게 보존하기로 했다.

이병관 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캠프 그리브스는 역사적인 가치가 높은 시설물로 이뤄져 있어 근대문화유산을 보존함과 동시에 DMZ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역사적인 교훈과 편안한 휴식을 제공할 수 있다"며 "성공적인 미군반환공여지 활용사업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태성·이경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