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오후 5시 53분께 성남시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 유스페이스 야외공연장에서 관람객 20여명이 환풍구 덮개 위에서 걸그룹 공연을 관람하던 중 덮개가 붕괴되면서 아래로 추락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 /연합뉴스=경기도소방재난본부
경기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공연장에서 환풍구 덮개가 붕괴돼 관람객 20여명이 지하4층 높이(10여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오후 5시 53분께 성남시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 유스페이스 야외공연장에서 관람객 20여명이 환풍구 덮개 위에서 걸그룹 공연을 관람하던 중 덮개가 붕괴되면서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2명이 사망했고, 10여명이 심정지 상태로 응급조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아직 지하에 몇 명이 고립돼 있는데 생존 확인이 안 됐다"며 "사망 판정은 의사가 해야 하는 거라서 정확한 사망자 수를 아직 밝힐 수 없지만 10여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중증외상 환자여서 심정지 상태에서 소생하는 경우도 많다"며 "하지만 환자들 상태가 중한 편이어서 사망자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시 공연장에는 700여명이 모여 공연을 관람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관람객들이 가수들을 가까이서 보기 위해 환풍구 덮개 위에 올라가 관람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공연은 '2014년 제1회 판교테크노밸리 축제'의 하나로 오후 5시부터 시작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