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증후성 출혈열 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신증후성 출혈열(hemorrhagic fever with renal syndrome)은 급성으로 발열, 요통과 출혈, 신부전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감염되는 바이러스 감염증이다.

신증후성 출혈열의 원인 바이러스는 등줄쥐(Apodemus agarius)의 배설물이 건조되면서 호흡기를 통해 전파된다.

신증후성 출혈열은 늦가을(10~11월)과 늦봄(5~6월) 건조기에 많이 발생한다.

야외활동이 많은 젊은 연령층의 남자에게서 많이 발병하는데, 남성 대 여성 환자비율은 약 2대 1이다.

신증후성 출혈열 증상은 9~35일의 잠복기를 거쳐 나타난다.

신증후성 출혈열 증상은 5단계로 나눌 수 있다.

1단계 발열기(3~5일)에는 발열, 권태감, 식욕 부진, 심한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 복통, 요통, 얼굴과 몸통의 발적(피부나 점막에 염증이 생겼을 때에 그 부분이 빨갛게 부어 오르는 현상), 결막 충혈, 출혈반(보통 동전만한 크기의 멍) 등의 증상이 차차 발생한다.

2단계 저혈압기(수시간~3일)에는 발열기의 증상들이 계속되고, 해열과 동시에 혈압이 떨어지고, 심하면 착란, 섬망, 혼수 등 쇼크 증상을 보인다. 심한 단백뇨, 빈뇨가 나타나고, 혈소판 감소, 백혈구 증가, 혈뇨, 토혈, 적혈구용적율(hematocrit) 상승 등의 출혈 경향이 나타난다.

3단계 핍뇨기(3~5일)에는 혈압이 정상이나 정상 이하로 떨어지고 오심, 구토, 핍뇨, 질소혈증, 전해질 이상(칼륨이온 증가), 때로는 뇌부종, 폐부종도 볼 수 있다. 반상 출혈, 자반(멍), 위장관 출혈이 뚜렷해지고 소변이 나오지 않는다.

4단계 이뇨기(7~14일)에는 다뇨(3~6L/일)가 동반되며, 심한 탈수, 쇼크, 폐합병증으로 사망할 수 있다.

5단계 회복기(1~2개월)에는 가끔 다뇨가 지속되거나 야뇨, 빈혈 증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