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오전 전남 화순군 이서면 망향정에서 '이서적벽' 개방행사가 열려 참석자들이 전남 기념물 제60호로 지정된 붉은 기암괴석이 특징인 적벽이 일반인들에게 공개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남 기념물 제60호이자 화순의 대표적 명승지인 '적벽(赤壁)'이 1985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출입이 통제된 지 30년 만에 일반인들에게 개방됐다.

전남 화순군은 23일 광주시와 함께 전남 화순군 이서면 망향정에서 적벽 개방식과 제29회 적벽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개방식에는 윤장현 광주시장과 구충곤 화순군수를 비롯한 사전예약한 일반인 관람객 200여명이 참석, 30년 만에 공개되는 화순 제1경을 즐겼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이서 적벽 개방에 광주시가 결단했다고 칭찬하지만 사실은 광주시민이 화순군에 수돗물을 의지하는 신세를 지고 있다"며 "이번 적벽 개방이 광주전남 상생발전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광주시와의 노력으로 이서 적벽 일반이 개방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개방을 이어가 적벽이 훌륭한 관광자원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남도 기념물 제60호로 지정된 적벽은 붉은색 기암괴석과 가을단풍이 어우러진 '화순 제1경'이지만, 그동안 광주시 상수원보호구역 내에 위치해 명절에 벌초나 성묘를 하기 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일반인 개방이 허용되지 않았다.

적벽 개방은 화순군에 사전예약을 한 인원에 한해 겨울철 3개월간(12~2월)을 제외한 주 3회(수·토·일요일) 오전과 오후 화순군이 전용버스 탑승해 망향정(望鄕亭)까지 이동, 관람하게 된다.

문의는 적벽투어 홈페이지(http://bus.hwasun.go.kr/board/iseo/sub/sub01.html)를 참고하거나, 화순군 문화관광과(☏ 062-379-3501)로 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