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풍철을 맞아 단양의 이름난 산들이 오색단풍으로 물들며 등산객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소백산을 중심으로 저마다 독특한 자태를 뽐내는 산등성이와 굽이 흐르는 남한강 줄기의 모습은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특히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이번 주를 기점으로 수만 명의 등산객이 단양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양의 명산 중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도락산(단성면 가산리)은 가을 단풍철에 빼놓을 수 없는 등산 코스다.
특히 단풍이 절정을 맞은 단양 가을산행의 인기 코스는 단연 제비봉(단성면 장회리)이다.
구담봉, 옥순봉과 어우러져 충주호반 관광의 백미로 꼽히는 제비봉(해발 721m)은 2km 구간으로 부담 없이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코스다. 정상에 오르면 단풍으로 치장한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장회나루를 감싸 안은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비단으로 수를 놓은 듯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적성면 상리의 금수산(해발 1061m) 역시 단풍 산행의 백미로 꼽힌다.
바위틈에서 솟아 나와 물맛이 좋고 수질이 뛰어난 용소는 산행으로 지친 등산객들의 갈증과 피로를 씻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