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경찰서는 26일 신호를 기다리던 승용차에 올라타 차량과 현금을 빼앗은 혐의(강도 등)로 김모(2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24일 오후 2시 30분께 용인시 죽전동의 한 아파트단지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대학생 A씨의 승용차에 올라 목을 조르고 협박한 뒤 차 열쇠를 빼앗아 운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A씨를 조수석에 태워 2시간여간 돌아다니다가 광주시 오포읍의 한 은행 현금인출기 앞에 차를 세워 현금을 찾아오도록해 8만원을 빼앗았다.
 
A씨는 이날 성남시 분당구 한 아파트단지 주차장에 김씨가 차를 잠시 세운 틈을 타 도망쳐 경찰에 신고했으며, 김씨는 하루 뒤인 25일 안양시 한 골목에서 자신을 발견한 경찰과 약 6km의 추격전 끝에 붙잡혔다.
 
김씨는 지난 6월 출소한 뒤 4개월 만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성남/김규식·김성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