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이 한류와 연계한 '글로벌 시장', 지역 예술인과 함께하는 '문화관광형 시장' 등 개성과 매력이 있는 명소로 탈바꿈한다.

중소기업청은 28일 오는 2017년까지 전국 375개 전통시장을 집중 육성키로 하는 내용의 '전통시장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도심골목형 시장'으로 선정된 200곳은 통인시장의 도시락 카페, 수원 못골시장의 라디오 방송국 등 시장 특성에 따라 대표 브랜드를 갖게 된다.

중기청은 특화상품의 공동브랜드화와 프랜차이즈화에 드는 비용, 신메뉴와 레시피 연구 개발, 상품 진열·포장방법 개선, 직거래 판매시스템 구축 등도 지원한다.

'문화관광형 시장'은 수원영동시장, 부천역곡북부시장, 화성발안시장, 광명시장, 양평시장, 구리전통시장 등 이미 선정된 경기도내 6개 시장을 포함, 전국 165곳에 집중 육성된다.

예술 공방, 빈 점포 등을 활용해 지역 예술인이나 유명인과 함께하는 시장을 조성하고 주변 관광지나 먹거리·토산품 등을 토대로 테마거리도 조성된다. 마지막으로 한국 특유의 활기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글로벌 명품시장' 10곳도 육성한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야시장이나 국산 유명 상품을 쉽게 살 수 있는 '메이드인 코리아 명품 면세거리' 등을 만들고, 안내센터와 통역원을 통해 쇼핑의 편의성도 높일 예정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고객 편의를 위해 주차장을 갖춘 시장도 현재 938곳에서 1천200곳으로 늘릴 예정"이라며 "전통시장의 근본적인 자생력을 높일 수 있는 맞춤형 육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신선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