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차기'의 꿈을 키우고 있는 여야의 중진의원들이 내년 4대 지방선거에 대비, 경기지사와 서울시장 선거에 뜻을 세워가고 있다.
경기와 서울은 현재의 지역주의 정치구도속에서 중립지대인데다 인구·경제력 면에서 향후 정치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결정적 기반이 될 수 있고, 수도권 종합행정경험을 쌓을 수 있는 장점까지 있어 대선까지의 '징검다리'로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이들은 아직 본격적인 행동에 들어가진 않았으나 후보자리를 놓고 이미 민주당과 한나라당 중진간의 물밑 신경전이 치열한 양상이다.
경기지사의 경우 민주당에선 林昌烈 현 지사의 출마 여부를 놓고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안산 출신의 金榮煥 대변인이 기회가 오면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당도지부를 이끌고 있는 文喜相 의원과 金正吉 전 청와대정무수석도 거론되고 있다.
한나라당에선 李在昌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孫鶴圭 의원이 재도전을 결심하고 이미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장은 민주당의 경우 韓光玉 청와대비서실장, 鄭大哲 최고위원, 金元吉 의원 등이 이미 출마의 뜻을 굳혔거나 도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각에서는 40대 후반인 鄭東泳 최고위원을 내세우는 안도 거론되고 있으나 본인은 '상상력'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에선 洪思德 국회부의장, 李富榮 부총재, 徐淸源 의원 등과 함께 崔秉烈 부총재, 金德龍 의원이 경쟁자들의 움직임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중 金德龍 의원은 차기 대선이 힘들 것으로 보고 일단 서울시장쪽으로 선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주변에서 전하고 있으며, 李富榮 부총재는 아직 공개적인 언급을 피하는 가운데 개혁성을 내세워 도전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朴春大기자·pcd@kyeongin.com
여야 중진 '수도권 단체장'에 눈독
입력 2001-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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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3-12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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