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0일 오전 인천시 중구 학생문화회관에서 열린 '인천 인현동 화재사고 15주기 추모식'에서 유족들이 희생자 추모비 앞에서 제를 올리고 있다. 인천 인현동 화재사고는 1999년 10월 30일 인현동 거리의 한 호프집에서 불이 나 57명이 사망하고 70여 명이 부상한 대형참사다. /연합뉴스 |
추모식은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 헌시 낭독, 희생자 이름 호명, 유족회 활동 보고 등의 순으로 1시간가량 진행됐다.
유족들은 희생자들의 이름이 호명될 때마다 눈시울을 붉히며 고개를 떨궜다.
이재원(64) 인천 인현동 화재 참사 유족회장은 추모식에서 "인현동 화재 참사뿐 아니라 세월호 사고 등 최근 잇따른 대형 참사는 기성세대들이 원리·원칙을 지키지 않은 세태 때문"이라며 "대형 사고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청년들을 되새기며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
▲ 30일 오전 인천시 중구 학생문화회관에서 열린 '인천 인현동 화재사고 15주기 추모식'에서 유족이 희생자 추모비를 손으로 만지며 슬퍼하고 있다. 인천 인현동 화재사고는 1999년 10월 30일 인현동 거리의 한 호프집에서 불이 나 57명이 사망하고 70여 명이 부상한 대형참사다. /연합뉴스 |
인천 인현동 화재 참사는 1999년 10월 30일 불법영업 중이던 인천 인현동의 한 호프집에서 발생했다. 인근 학교에서 축제를 마친 뒤 뒤풀이를 하던 학생 등 57명이 숨지고 80여 명이 부상했다.
참사 현장 인근의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에는 2004년 위령비가 건립됐고, 이듬해 희생자들의 이름을 새긴 추모석이 세워졌다.
화마에 자식을 잃은 부모 등 유족들은 장학회를 만들어 그동안 20여 명에게 3천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어려운 환경의 학생들을 돕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