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수출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지원에 힘입어 해외 판로 확보의 기회를 얻게 됐다.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30일 중기센터 1층 광교홀에서 '2014 전문무역상사 초청 수출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는 올해 대외무역법 개정과 함께 전문무역상사 제도가 도입된 이후 도내 처음으로 진행되는 수출 상담회다.

상담회에는 국내 최대 전문무역상사인 한화무역 등 27개 전문무역상사와 도내 중소제조업체 131개사가 참여, 전체 246건의 상담을 통해 1천500만달러에 이르는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다.

과천의 블랙박스 제조업체 '바나실아이엔씨'는 P무역상사와의 상담을 통해 기존 수출국이었던 일본 외에도 터키 등 중동 시장으로 거래선을 확대하는 기회를 얻었다.

시흥의 다이어트비누 제조사 '(주)페르더마' 역시 국내 병원과 약국으로의 유통을 위해 G무역상사와 상담을 진행, 1만개 비누를 납품키로 하는 첫 주문을 이뤄냈다.

김포의 한 기능성 화장품 제조업체 관계자는 "해외개척 전문가인 전문무역상사와 상담에 나서니 해외전시회 참가 효과를 누린 것 같다"고 말했다.

한화무역 관계자는 "전문무역상사로서 보유하고 있는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리의 제품군도 다양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진호 무협 경기본부장은 "상생관계 구축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전문무역상사가 수출기업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선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