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인천시 연수구 지타워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실이 굳게 닫혀 있다. 검찰은 이날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의 집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 청장이 단군 이래 최대 규모 사업으로 불린 인천 용유·무의도 에잇시티(8City) 개발과 관련, 사업시행 예정업체로부터 금품 2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른 이종철(54)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이 청장은 31일 오후 6시께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전화를 걸어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청장은 사퇴의 변을 통해 "이번 압수수택 사태를 빚은 것에 대해 시민 여러분께 송구스러운 마음을 표하며 이 상태로는 정상적인 직무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하여 유정복 시장께 사퇴의사를 밝혔다"며 "앞으로 금번 사건과 관련하여 당당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했다.

이 청장의 사퇴로 현재 차장 자리가 공석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청장 업무는 당분간 김진용 기획조정본부장이 맡게 됐다. 

/홍현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