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의 뇌물 수수 혐의를 포착(경인일보 10월 31일자 23면 보도)한 가운데 이 청장이 "혐의를 벗겠다"는 말과 함께 사퇴했다.

이 청장은 지난달 31일 오후 6시께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전화를 걸어 사퇴의 뜻을 밝혔다. 이 청장의 사퇴에 따라 본부장이 청장 역할을 대행하게 된다.

이 청장은 이날 새벽 손목을 그어 자해했지만 큰 부상은 입지 않았다.

검찰은 청장의 집무실과 자택, 관사 등에서 압수한 물품을 분석하면서 이 청장의 혐의를 입증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이 청장이 '에잇시티(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 개발사업 시행 예정 업체로부터 2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홍현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