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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9월 23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 공동주재로 열린 유엔기후정상회의 '기후재정' 세션에서 연설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
차기 대선후보자로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측근들이 출마 문제를 타진했다고 새정치민주연합 권노갑 상임고문이 밝혀 주목된다.
권 고문은 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회고록 '순명' 출판기념회에 앞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반기문 총장의 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분들이 와서 (반 총장이) 새정치연합 쪽에서 대통령 후보로 나왔으면 쓰겠다(좋겠다)는 의사를 타진하기에 '반기문 총장을 존경한다, 그만한 훌륭한 분이 없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권 고문은 "우리가 (반기문 총장을) 영입을 해 경선을 시켜야 한다"라고 말했고, '다른 후보들과 같은 위치에서 경선해야 한다는 뜻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물론이다. 그 것이 우리 당의 원칙"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국민 10명 중 6명은 반기문 총장의 차기 대선 불출마를 예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30일 전국의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표집오차 95%±4.4%p)한 결과, 응답자의 61.4%가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반기문 총장이 대선에 출마할 것이란 의견은 전체의 22.7%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