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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고(故) 신해철 씨가 사망 전 장협착 수술을 받았던 서울 송파구의 A병원(사진)을 1일 2시간가량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날 신씨가 지난달 17일 이 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았을 때부터 입·퇴원을 반복하다가 심정지에 이르기까지의 의무기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고인에 대한 부검은 오는 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
서울 송파경찰서는 아산병원에서 제출받은 신씨의 적출된 소장 조직을 전날 국과수에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소장 조직에 대한 추가 부검을 의뢰한 이유는 신씨의 소장에서 발견된 구멍이 수술 과정에서 인위적으로 생겨났을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17일 S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은 신씨는 5일 뒤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고 아산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같은 달 27일 숨졌다.
아산병원은 응급 수술 당시 신씨의 소장 하방 70∼80cm 지점에서 1cm 크기의 천공이 발견됐다고 밝혔으나 지난 3일 양천구 국과수 서울분원에서 진행된 부검에서는 구멍이 확인되지 않았다.
당시 부검결과를 브리핑한 최영식 서울과학수사연구소장은 "소장의 천공 여부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이미 수술이 이뤄져 소장 일부가 절제 후 봉합된 상태여서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신씨의 소장을 추가로 부검한 뒤 최종 부검결과와 종합해 통보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씨의 응급수술을 집도한 아산병원 의료진 2명을 서면조사하고, 이번 주중으로 S병원 관계자들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