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오전 11시 24분께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지하철 분당선 수원시청역 주변 횡단보도 위 맨홀에 보행자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4.6m 아래로 추락한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열수 기자
5일 오전 11시 24분께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갤러리아 사거리 인근 횡단보도에서 정모(42·여)씨가 공동구 연결통로 4.6m 아래로 추락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정씨는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지만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는 횡단보도 한복판에 설치돼 있는 공동구 연결통로를 덮고 있던 공동구 철판뚜껑이 개방된 채 방치되면서 길을 걸어가던 정씨가 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공동구는 도로 지하공간에 통신선이나 수도관, 가스관을 보수할 때 이용하는 시설을 말한다.
▲ 5일 오전 11시 24분께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지하철 분당선 수원시청역 주변 횡단보도 위 맨홀에 보행자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4.6m 아래로 추락한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소방서 제공

목격자 최모(82)씨는 "횡단보도를 건너가는데 앞쪽으로 걸어가던 여성이 갑자기 땅바닥 아래로 떨어졌다"며 "횡단보도 바닥에 구멍이 뚫여 있었는데 차단막 등 통제시설이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최근 해당 구간의 철판뚜껑을 공사한 시공업체 관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공동구시설에 대한 안전과실여부가 드러나면 공사업체 관계자 등을 형사입건할 방침이다.

/김범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