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국감 지역현안해결 물꼬
10년 제자리 한강 철책제거
교통난·교육환경 개선 적극
성공한 CEO 출신 새내기 홍철호(새·김포) 국회의원이 여의도 국회에 입성한 지 7일로 100일을 맞았다.
7·30 재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홍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한강 철책 제거 등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물꼬를 트는 등 대안을 제시하며 정책국감을 펼쳐 참신성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2년 4월 일부 철책 철거작업이 이뤄졌으나 철책선을 대신할 감시장비가 부적합 판정을 받으면서 공사가 중단된 한강 철책선 제거는, 김포시와 고양시의 숙원사업이지만 10여년 이상 풀리지 않는 난제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홍 의원의 구원 등판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
홍 의원은 국방부와 합참을 대상으로 한 국감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최윤희 합참의장으로부터 철책 철거와 관련한 동의와 전향적인 검토 약속을 받아냈다. 홍 의원은 이와 관련, '한강하구 철책제거 특별소위원회'를 발족했으며 특별소위를 중심으로 남은 실무 절차들을 힘있게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홍 의원은 공약사항인 김포-인천지하철 연결 등 교통체계 개선을 위한 단초도 마련했다. 당선 후 유정복 인천시장과의 수차례 만남을 통해 이 문제를 협의했고 지난 9월 5일 인천교통공사를 방문, 오홍식 사장으로부터 모든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또 대중 교통난 해소를 위해 국토교통부 및 김포시, 버스업체 관계자와 시민대표 등이 참석하는 교통대책 TF를 수시로 개최하고 있다. 선거공약인 굿모닝 버스는 물론 2층 버스의 최소 10대 이상 시범운행 문제 등을 집중 협의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이 결실을 맺어 이달 중 수원, 남양주와 함께 김포에도 2층 버스가 시범 투입된다. 시범운행이 끝나면 세 곳 중 한 곳에 한해 내년부터 2층 버스가 운행될 예정이며, 이 중 김포시가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또 병설유치원 증설을 포함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김포교육자치협의회 발족에 적극 참여하는 등 교육여건 개선에도 적극적이다.
홍 의원은 "이제는 국회의원의 특권과 권위주의를 내려놓고 이웃집 오빠, 동생, 아들 같은 느낌을 줘야 할 때"라며 "그래야 시민들이 편하게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어 진정한 소통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거운동기간 착용했고 당선된 뒤에도 출사표를 던질 때의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언제나 신고 있는 빨간 운동화는 이제 홍 의원의 아이콘이 된 상태다. 기존의 허위의식에서 탈피하는 새로운 국회의원의 모습을 유지하겠다는 홍 의원식 표현이다.
김포/김환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