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제 AI의심 농가 오리 살처분.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8일 도청 상황실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의심되는 김제시 금구면 오리 농장에 대한 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연합뉴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의심되는 전북 김제시 금구면 오리 농장의 모든 오리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이 시작됐다.

전라북도는 "어제 AI 의심 신고가 들어온 김제 A 농가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고병원성 AI일 확률이 높아 사육 중인 1만2천여마리 전부를 오늘 오전부터 살처분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 같은 살처분은 위험 지역인 반경 3㎞ 안에 12곳. 36만여 마리의 가금류 농가가 있어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려는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발생 지역 주변에 이동통제와 소독 초소를 운영하고 14개 시군 전역에 거점 소독 시설을 설치하고 철저한 소독을 축산농가에 당부하는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도는 살처분을 한 농장에서 AI 의심신고가 들어와 역학조사를 벌였다.

도는 이 농장 오리의 산란율이 떨어졌다는 농장 주인의 신고에 따라 시료를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