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장의위원장을 맡았고, 영결식에는 남 지사를 대신해 김희겸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참석했다.
동료 최선동 소방장은 고인을 떠올리며 "세월호 현장에서 한 모금의 공기와 동료에 대한 믿음으로 누군가의 아들·딸들을 찾기 위해 거친 물살과 싸웠던 선배님"이라며 울먹였다.
고인은 경민대학 생활체육과를 졸업한 뒤 1998년 의정부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에서 소방대원으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의정부와 동두천 등에서 근무하다가 지난해 8월부터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특수대응단에서 활동했다. 긴급구조 종합훈련 유공 표창과 소방장비 개발대회 최우수상 등 여섯 차례나 포상을 받은 베테랑 대원이다. 최근에는 세월호 현장에 투입돼 희생자 7명을 구조하기도 했다.
/이경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