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10일 국회에서 당무위원회를 열고 총 246개 지역위원회 중 경기 45곳, 인천 11곳을 포함 213곳의 지역위원장을 확정했다.

새정치 조직강화특위 간사인 윤관석(인천남동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정기준과 관련, "도덕성, 정체성과 기여도, 당무수행 및 지역활동 능력, 향후 공직후보로서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뇌물, 성범죄 비리 등 국민적 지탄을 받는 범죄경력 보유자에 대해 보다 강화된 기준을 적용했고 경선불복, 징계 경력도 꼼꼼하게 살폈다"고 밝혔다.

새정치는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는 가능한 이번주 안에 심사를 마친 후 이달 내에는 선정 작업을 마무리하고 12월 중순부터는 시도당 개편대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 경기

= 62곳 중 45곳의 지역위원장이 결정됐다. 현역 의원들이 존재하는 28곳은 모두 현역 의원들에게 지역위원장이 돌아갔다. 비현역 의원 지역구 중에는 수원을의 경우 백혜련 전 수원지검 검사와 이기우 전 의원이 지난 보궐선거 공천권 경쟁 이후 리턴매치를 펼친 결과 백 전 검사로 결정됐다.

또 다른 리턴매치 지역인 평택을과 김포는 정장선 전 의원과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로 각각 확정됐다. 백원우·유원일 두 전직 의원이 맞붙은 시흥갑은 백 전 의원이, 문학진 전 의원과 최종율 정당인이 경합한 하남은 문 전 의원이 각각 지역위원장 자리를 꿰찼다.

이 밖에 비현역 의원 지역구인 수원병은 김영진 전 지역위원장, 성남분당을은 김병욱 국민대 겸임교수, 의정부을은 김민철 참여정부 청와대 행정관, 안산단원갑은 고영인 경기도의회 민주당 전 대표의원, 고양덕양갑은 박준 당 원내행정실장, 화성갑은 오일용 당 정책위부의장, 파주을은 박정 당 국제위원장, 용인갑은 백군기 비례대표 의원, 용인병은 김종희 전 지역위원장, 광주는 소병훈 전 지역위원장, 이천은 엄태준 이천시 고문변호사로 결정됐다.

한편 이날 확정되지 않은 지역은 신청자가 다수인 곳이 많아 경선이 예상된다. 이 중 비례대표 초선인 은수미 의원 등 무려 6명이 신청한 성남 중원, 비례대표 초선인 장하나·전숙옥 의원 및 5명이 도전장을 던진 안양동안을, 3명이 신청한 고양덕양을의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 인천

= 12곳 중 현역의원이 존재하는 6곳은 모두 현역 의원으로 결정됐다. 비현역 의원 지역 중에는 남갑의 경우 허종식 인천시 전 대변인이 김찬진 동구청장 출마자를 누르고 선택됐다. 또 중동옹진은 한광원 전 의원, 서강화갑은 김교홍 전 의원, 남을은 안귀옥 변호사, 서강화을은 신동근 인천시 전 정무부시장이 발탁됐다.

12곳 중 유일하게 이날 확정되지 않은 연수는 3명이 신청했는데, 2명이 경선을 벌이는 것으로 분위기가 잡혀가고 있다.

/김순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