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금색의 외국인 전용 시티투어 버스인 제주황금버스의 운전기사와 안내원들이 11일 제주웰컴센터 주차장에서 열린 시승에 앞서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제주황금버스는 이날부터 3년간 제주시 시가지를 운행한다. /연합뉴스
황금색의 이색 시티투어 버스가 11일 제주시 시가지에서 운행을 시작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협회가 여객자동차 운송사업면허를 취득함에 따라 이날부터 3년간 외국인 전용 시티투어 버스인 '제주황금버스' 2대를 운행한다.

제주황금버스는 외관과 실내가 모두 중국인이 선호하는 황금색이다. 운전기사와 안내원 2명도 황금색을 옷을 입어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탑승객을 맞이한다.

또 차량번호에는 중국에서 부를 상징하는 숫자 8과 장수를 의미하는 숫자 9를 넣었다.

운행 첫날 시승해본 장신 주제주중국총영사는 "시티투어 버스 운행으로 제주시를 찾은 중국인 개별 관광객들이 관광지를 이동하는 데 겪는 불편함을 덜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 시티투어 버스는 제주웰컴센터를 출발해 제원아파트(바오젠 거리)∼더호텔∼시외버스터미널∼광양로터리(제주시청)∼민속자연사박물관(삼성혈)∼제주연안여객터미널∼동문시장∼라마다호텔∼서문시장∼용두암∼제주국제공항∼롯데시티호텔∼제주도립미술관∼한라수목원∼그랜드 호텔 등을 경유해 웰컴센터로 돌아온다.

시티투어버스는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매시 정각에 출발한다. 제주시 주요 시가지를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은 100분가량이다.

탑승 요금은 성인 1만2천원, 유아 및 청소년(6∼19세) 1만원이다. 1회 탑승권으로 이용 당일 여러 차례 탑승할 수 있다.

제주도관광협회 김남진 사무국장은 "제주 외국인 관광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의 기호에 맞게 버스를 개조했다"며 "제주황금버스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태워 관광숙박업소와 재래시장, 상가를 순환하는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몫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