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발의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놓고 공무원 단체가 진행한 찬반투표에 절대 다수가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50여개 단체로 구성된 '공적연금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는 11일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새누리당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에 대한 찬반투표에서 투표 참여자 44만5천208명 가운데 98.64%가 반대했다"고 밝혔다.

찬성은 0.99%인 4천411표였으며, 무효표는 1천652표가 나왔다. 이번 결과는 잠정 집계이며 최종 집계는 17일에 최종 공개된다. 공투본은 전교조 등 미개표 분량을 반영한 최종 투표인원은 50만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공투본은 "압도적 다수의 공무원이 새누리당의 연금법 개악안을 반대한다는 일치된 의사가 수렴됐다"면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철회하고 '공적연금강화 범국민 사회적 합의체'를 구성하라고 새누리당과 정부에 요구했다.

/정의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