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남았다. 수험생들에게 지금 중요한 것은 학습내용을 총정리하는 것보다 내일 수능시험장에서 최고의 지적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4가지 건강정보를 전한다.

첫째, 수능 당일 아침식사를 반드시 해야 한다. 아침식사는 위장을 보호하며 수능의 언어영역이 시작되는 오전시간에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렇지만 과식과 탄수화물에 편중된 식사는 도리어 소화불량을 일으키는 등 집중력을 깨는 '독'이 된다.

단백질을 비롯한 각종 영양소가 고르게 함유된 식사를 추천한다. 식사는 평소 즐겨먹는 식단으로 하며 밥이 부담스럽다면 소화가 빠른 죽이 좋다.

둘째, 두뇌 회전과 집중력을 높이는 영양소가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뇌에 좋은 영양소로는 레시틴, 비타민 B군 등이 있으며 레시틴은 우유, 달걀, 두부, 호두, 잣 등에 많이 들어있다. 비타민 B군은 소고기, 돼지고기, 콩, 잡곡, 현미 등에 풍부하다. 또 큰 시험을 앞둔 불안한 신경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칼슘은 우유나 멸치 등에 많이 포함돼 있다.

스트레스 해소에는 비타민C가 많이 든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9시간 동안 시험지와 맞서야 하는 수험생들의 눈 건강을 위해 비타민A가 풍부한 당근, 케일 등 녹황색 채소를 섭취하자. 결명자, 구기자차도 눈의 피로 회복에 효과가 좋다.

셋째, 과도한 당분, 카페인이 든 인스턴트 식품 섭취를 피하길 바란다. 과도한 당분은 신경과민 및 스트레스를 일으킨다.

특히 인공첨가물은 뇌 기능을 떨어뜨린다. 커피, 홍차, 콜라 등 카페인이 많이 든 음식은 뇌 중추 신경을 교란시키므로 시험 당일 음료 섭취시 과일주스 또는 카페인이 없는 차류를 마시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시험을 앞둔 상황에서 식사를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배가 조금 고픈 상태일 때가 대뇌피질을 자극해 뇌세포의 활동을 활성화시켜 학습이나 기억,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따라서 포만감이 들 정도의 식사를 피하고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먹는 것이 졸음 방지와 시험 당일 컨디션에 큰 도움이 된다.

도움말/한국건강증진개발원
/유은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