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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4 리딩 코리아, 잡 페스티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천595만1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0만6천명 증가했다.
신규 취업자 수 증가 폭은 2월 83만5천명을 정점으로 3월 64만9천명, 4월 58만1천명, 5월 41만3천명, 6월 39만8천명으로 줄어든 뒤 7월 50만5천명, 8월 59만4천명을 기록하고 나서 9월에는 45만1천명으로 둔화됐다.
고용률은 60.9%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포인트 올랐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65.7%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대별 1년 전 대비 신규 취업자 수를 보면 60세 이상은 18만3천명, 50대는 16만9천명, 20대는 7만명 각각 증가했고 30대는 2만3천명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4만9천명, 9.2%), 숙박 및 음식점업(14만8천명, 7.4%), 제조업(14만2천명, 3.4%) 등에서 신규 취업자 수가 늘었다.
반면 농림어업(-14만6천명, -8.3%),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5만2천명, -5.1%) 등에서는 줄었다.
임금근로자는 1천894만5천명으로 1년 전보다 45만6천명(2.5%) 늘었다. 그 중 상용근로자는 36만1천명(3.0%), 임시근로자는 14만7천명(3.0%) 각각 증가했고 일용근로자는 5만1천명(-3.1%) 감소했다.
같은 기간에 비임금근로자는 700만5천명으로 5만명(-0.7%) 줄었다. 이는 자영업자가 1만7천명(0.3%) 늘었으나 무급가족종사자가 6만8천명(-5.0%) 감소해서다.
취업시간대별로 보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천211만5천명으로 12만명(0.5%) 늘었고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349만8천명으로 24만2천명(7.4%) 증가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4.3시간으로 1년 전보다 0.5시간 줄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2.9%로 작년 같은 달보다 0.7%포인트 올랐다.
구직활동 인구가 늘면서 실업률도 오르는 추세다.
10월 실업률은 3.2%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올라갔다. 청년(15∼29세) 실업률도 8.0%로 같은 기간 0.2%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의 범주를 시간관련 추가취업가능자(31만3천명), 잠재취업가능자(4만3천명), 잠재구직자(166만1천명)까지 확장할 경우 사실상 실업률은 10.1%로 올라간다.
통계청은 기존 실업자의 범위가 협소해 국제노동기구(ILO) 기준에 따라 시간관련 추가 취업가능자 등도 고용보조지표 성격으로 함께 모니터링하자는 관점에서 관련 수치를 처음으로 공개했으나 이들을 '사실상 실업자' 성격으로 분류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10월 실업자 수는 85만8천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3만5천명(18.6%) 늘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51만5천명으로 6만4천명(14.1%), 여자는 34만4천명으로 7만1천명(26.2%) 각각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재학·수강 등(-6만6천명, -1.5%), 육아(-5만명, -3.4%), 가사(-3만7천명, -0.6%), 쉬었음(-3만2천명, -2.2%) 등에서 줄어 1천583만7천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3천명(-0.7%) 감소했다.
취업준비자는 55만5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천명(0.4%) 늘었고, 구직단념자도 42만9천명으로 26만8천명 증가했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농산물 가격 하락 등으로 농림어업 신규 취업자 수 증가폭이 크게 줄면서 전체 취업자 수 증가세가 둔화됐다"며 "농림어업을 제하면 신규 취업자 수는 55만2천명 정도 증가해 줄어드는 추세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