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28일(이하 현지시간 기준) 블랙프라이데이와 다음 달 1일 사이버먼데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를 절반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베스트바이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이버먼데이는 아마존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진행하는 대대적인 할인행사로, 이 기간동안 TV와 스마트폰, 태블릿,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 다양한 전자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지난 8일 미국 대형 유통업체 시어스가 공개한 블랙프라이데이 판촉물을 보면 삼성전자의 55인치 풀HD TV 가격은 599.99달러(66만원)로 책정됐다.

이 제품의 초기 가격은 1천199.99달러(131만원)였으나, 가격이 꾸준히 낮아져 최근에는 798달러(87만원)에 파는 곳도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커브드(곡면) TV 65인치 제품은 1999.99달러(219만원)로 현재 판매가(2천500달러)보다 20% 저렴하다.

또 다른 유통업체인 샘스클럽은 LG전자의 60인치 풀HD TV를 648달러(71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블랙프라이데이 맞춤형 제품을 따로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내놓은 블랙프라이데이용 제품은 65인치 풀HD TV로 베스트바이에서 999.99달러에 판매됐다. LG전자도 47인치와 55인치 풀HD TV를 블랙프라이데이 맞춤형 제품으로 내놨다. 

블랙프라이데이 맞춤형 제품은 3D나 스마트 기능을 빼고 TV 본연의 기능에만 충실하기 때문에 출고 가격을 낮게 책정할 수 있다고 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에도 블랙프라이데이용 TV를 내놓을 예정이지만, 어떤 제품인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