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중권 대표가 12일 “개인적으로 나는 페미니스트임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며 자신의 여성관을 피력.
 김 대표는 이날 '2001년 아내 사랑의 해 선포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아내가 행복해야 세상이 행복해진다'는 강연을 통해 남편으로서, 세 딸을 둔 아버지로서 가족의 에피소드를 비교적 자세히 소개.
 그는 '남자는 바깥일, 여자는 집안일'식의 남녀역할 분담은 변화하는 사회에서 결코 모범답안이 될 수 없다는 게 내 생각”이라고 주장.
 그는 이어 “여성들이 차별의 벽을 뚫기 위해 남성들이 만든 룰을 활용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룰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사회의 남성 우월의식이나 남성중심의 문화가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을 것이나 이런 의식과 문화의 변화를 유도할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리더의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
 ○…파주 스토리사격장 이전과 관련, 보상가 문제 등으로 반미감정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훈련중인 미헬기가 저공비행하면서 민가의 함석지붕이 전파되는 사고가 나 말썽.
 지난 10일 오전 7시30분께 파주시 법원읍 오현1리 상공에서 훈련중이던 미 제2사단 미군헬기 4대에서 발생된 프로펠러 바람에 의해 유성규씨 집지붕 슬레이트 3장과 함석지붕이 전파되는 피해가 발생.
 더욱이 이날 사고는 미헬기의 저공훈련에 따른 피해가 우려된다며 주민들이 미2사단 작전부사단장(밸커트준장)에게 대책마련을 요구한지 이틀만에 발생한 것이어서 반미감정이 더욱 고조.
 사고가 나자 미 제2사단은 소속 헌병들을 현지에 파견, 주민피해 사항을 조사하는등 대책마련에 고심.〈坡州〉
 ○…부천시의회가 회기중 의원차량주차편의를 들어 민원인 주차를 막고 있어 월정 주차카드및 주차비를 내는 민원인들이 원성.
 시의회는 지난 8일부터 개회된 제85회 임시회 참석의원들의 주차편의를 위해 의회지하주차장에 직원을 배치, 출근시간인 오전 9시부터 민원인과 직원차량은 엄격히 통제하고 있어 일부차량은 주차공간을 찾지 못해 되돌아 나가는 불편을 초래.
 이날 시청에 온 민원인들은 “주차비를 받으면서도 시의회 지하주차장을 통제하는 바람에 빈공간을 찾아다니느라 불편을 겪었다”며 “시민편의를 위한 시설이 의원전용시설로 둔갑하는 것이 있을 수 있는 일”이냐며 분개.〈富川〉
 ○…의정부시가 일부 동장들의 잦은 인사이동으로 업무추진에 차질을 빚는가 하면 동민들과 동직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등 부작용이 심각.
 의정부시는 최근 사무관급 인사에서 가능1동과 가능3동 동장을 교체했는데, 이들 2개 동(주민자치센터)은 최근 3년간 5번이나 동장이 바뀐 지역.
 이는 지난 98년 경기북부지역에 내린 집중폭우의 응급복구 완료와 함께 일선 동사무소의 동장을 일제히 교체한 이후 관내 자금동과 의정부2동, 녹양동, 신곡2동 등이 같은 기간에 1~2회 바뀐 것과 비교해볼때 매우 이례적인 일.
 이에 대해 자치위원들은 “동장이 자주 바뀌는 지역은 시장과 시의원간 불화지역으로 주민들만 피해를 보는 것 아니냐”며 “새로 부임한 동장이 지역 현안을 파악한 뒤 일할 만 하면 바뀐다”고 비아냥.
 주민들도 “이같은 인사는 형평성 및 지역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8개월짜리 동장이 지역발전을 위해 무엇을 건의하고 처리하겠느냐”고 되묻는 실정.〈議政府〉
 ○…경기도청 공무원들이 신경암을 앓고 있는 산림녹지과 김성각씨(38)의 둘째딸 선우양(5)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성금을 모은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본보 8일자 4면) 불과 5일만에 400만원이 넘는 성금이 답지.
 12일 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187명이 모금에 참여해 약 412만원의 성금을 모았으며 이중에는 산림환경연구소를 비롯해 오산시, 군포시, 화성군 등 산하기관 및 시·군 직원들의 정성도 한몫.
 이에 따라 당초 10일로 예정됐던 모금운동이 이번주까지 연장됐으며 축산위생연구소와 내수면사업소 등 다른 기관들도 잇달아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어 수술비 마련에 적지않은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
 ○…양주군의 한 농장에서 사육하는 한우 가운데 한마리가 구제역 유사증세를 보여 관련 공무원과 농가들이 놀라 잔뜩 긴장하는 등 소동.
 지난 8일 양주군 은현면 D농장에서 사육중인 유우 84마리중 1마리가 거품을 품는 등 구제역과 유사한 증세를 보임에 따라 군이 검역원에 긴급 검사를 의뢰.
 그러나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정밀검사 결과 9일 구제역 음성으로 판명되자 축산농가들과 공무원들이 구제역 노이로제에서 벗어난 듯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표정들.
 하지만 군은 다른 나라에 구제역 발생이 늘어나고 황사 또한 자주 일어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관내 축산농가에 대한 관찰을 강화하는 한편 가축소독 작업을 확대하는 등 부산한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