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추진하는 '인천관광공사' 설립의 구체적인 밑그림이 내년 1월까지 나올 전망이다. 인천시는 13일 오전 인천시청 4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관광진흥위원회에서 '인천관광공사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인천관광공사의 조직 형태와 인력의 적정성, 설립 자본금 규모와 조성 방안, 추진사업, 설립후 5년간 수익성과 파급 효과 분석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시는 지방공사형 조직, 지방공단형 조직, 재단법인 등 여러 조직 형태를 비교해 인천관광공사 운영에 적합한 조직 형태를 찾을 예정이다. 또 인천시, 인천도시공사,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의료관광재단 등으로 분산된 관광 관련 행정업무의 중복성과 관광공사로 이관할 업무 등도 분석한다.

재단법인 한국산업관계연구원이 인천시의 의뢰를 받아 수행하는 이번 용역은 내년 1월말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시는 용역 최종 보고회 전 시민설명회를 개최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 용역 최종 결과에 반영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인천시 관광 정책과 사업의 문제점을 찾아내고 인천관광공사의 필요성과 기대효과를 면밀히 분석하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다음달초 관광공사 설립에 관한 각종 실무를 담당할 '인천관광공사 설립추진기획단'을 꾸리고 본격적인 설립 작업에 나선다. 시는 관광공사 출범 시기를 내년 7월로 예상하고 있다.

/박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