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세월호 참사'에 따른 재난안전체계 강화와 공직개혁 등을 위해 신설한 장관급 국민안전처 초대 장관에 박인용(62·경기) 전 합참차장을 내정했다. 차관급 인사혁신처장에는 이근면(62·서울) 삼성광통신 경영고문이 내정됐다. 사진은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왼쪽)와 인사혁신처장에 내정된 이근면 삼성광통신 경영고문.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정부조직법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새 조직 개편에 따른 인사를 단행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세월호 참사'에 따른 재난안전체계 강화와 공직개혁 등을 위해 신설한 장관급 국민안전처 초대 장관에 박인용(62·경기) 전 합참차장을 내정했다.

차관급 인사혁신처장에는 이근면(62·서울) 삼성광통신 경영고문이 내정됐다.

박인용 장관 내정자는 전 합참 차장으로, 해군 인사참모부장과 작전사령관 등 해군과 합참의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한 해상과 합동작전 전문가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11명의 정무직 인사를 발표했다.
▲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18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국민안전처 장관 등 정무직 인사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경욱 대변인은 인사, 전략, 교육 등 다양한 직책을 경험하고 폭넓은 식견을 갖춰 범정부적인 재난관리 컨트롤타워를 이끌 적임자로 기대된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또 이근면 인사혁신처장 내정자는 삼성전자에서 정보통신과 총괄 인사팀장을 역임하고, 한국인사조직학회 고문을 역임한 민간 부문 인사 전문가로, 조직 관리 능력과 추진력 겸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민안전처 차관에는 이성호 안전행정부 2차관을 내정했다. 또 국민안전처 아래 기존 소방방재청의 역할을 맡을 소방안전본부장에는 조송래 소방방재청 차장이 내정됐고, 기존 해경의 역할을 맡을 해양안전본부장에는 홍익태 경찰청 차장이 내정됐됐다.

이밖에 사퇴 등으로 공석이 된 자리에 대해서도 인사가 단행됐다.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의 후임에는 정재찬 전 공정위 부위원장이 내정됐고, 김남식 통일부 차관의 후임에는 황부기 통일부 기획조정실장이 내정됐다.

또 박병국 안행부 1차관의 후임으로, 정재근 안행부 지방행정실장이 행정자치부 차관으로 내정됐다.

또 사의를 표한 이용걸 방위사업청장의 자리에는 장명진 국방과학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이 내정됐다.

이와 함께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는 김상률 숙명여대 영문학부 교수가, 국민권익위원장에는 김인수 권익위 기획조정실장이 내정되는 등 모두 11명의 인선이 단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