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주차장 양극화 /연합뉴스
서울시의 주차장 양극화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서울시의 '서울시 공영주차장 현황'에 따르면 서울시 공영주차장은 143개에 이르지만 자치구별로 양극화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서울 자치구 중 시영주차장 개수를 보면 중구가 20개로 가장 많았으며 영등포구 16개, 종로구 10개, 강남구 9개로 조사됐다. 

반면 인구밀집도가 높은 노원구와 송파구는 각각 6개와 4개, 도봉구 4개, 중랑구 4개, 은평구 2개에 그쳤으며 강북구는 한 개도 없었다.

지난해 기준으로 시영과 구영, 민영 주차장까지 합칠 경우 강남구가 2만892개로 가장 많았으며 자치구 중 인구수가 2번째로 많은 노원구의 경우 6049개로 가장 적었다.

또 서울 자치구별 주차장 확보율은 중구, 종로구, 강남구, 서초구, 마포구가 상위 5개구를 기록한 반면 하위 5개구인 중랑구, 강북구, 노원구, 양천구, 도봉구는 격차가 컸다.

도심과 강남지역은 주차장 사정이 비교적 나은 편이지만, 주로 주택가와 노후된 아파트가 많은 강북지역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시는 자치구 주차장 증설을 위한 매칭사업으로 비용을 일괄 7대3으로 지원해주고 있으나 재정난을 겪고 있는 자치구는 고충이 적지않은 실정이다. 주차난이 심각하고 재정이 열악한 자치구 일수록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