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31개 시·군을 연계해 어디서든 번호 하나로 콜택시를 부를 수 있는 시스템이 내년부터는 도내 장애인들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전격 도입된다. 장애인용 'GG콜'택시가 생기는 셈이다.

20일 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장애인들을 위한 시·군별 특별교통수단을 통합 연계하는 광역이동지원센터 시스템 구축이 내년에 이뤄진다.

특별교통수단 관리가 시·군별로 따로 이뤄져 자신이 살고있는 지역이 아닌 다른 시·군을 방문하거나 그곳에서 특별교통수단을 이용하려던 장애인들이 불편을 겪었던 점을 감안한 것이다.

통합 연계가 이뤄지면 도내 장애인들은 특별교통수단이 다니는 시·군 어디에서나 번호 하나만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는게 도의 설명이다.

시스템 구축에는 6억5천만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지난 9월 도의회 1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당시 우여곡절 끝에 반영된 예산이다. 도는 현재 특별교통수단을 1대도 운영하고 있지않은 과천·가평 등 7개 시·군에서 이를 도입할 경우 시스템을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장애인단체에서는 환영의사를 표했다.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는 "장애인들의 원활한 이동을 돕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류재구(새정치·부천5) 의원도 "장애인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도의회에서도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강기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