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경기지역 4곳에 대한 사고 당원협의회 위원장 인선을 위한 현지실사에 나서는 등 심사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중앙당 조직강화특위는 다음주부터 지역별 실사팀을 구성, 현지 여론 청취에 나선다.

경기지역은 당료 출신인 정양석 제2사무부총장이 ▲수원갑(수원장안) ▲수원정(수원영통) ▲시흥을 ▲부천원미갑 지역을 방문, 신청자에 대한 지역내 호감도와 상호 경쟁력을 분석할 예정이다.

현지 실사는 12월 초까지 하기로 했으며 12월 말까지 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엄격한 기준으로 위원장을 인선할 예정"이라면서 "특히 앞으로 당의 방침이 경선에 초점이 맞춰진 만큼 후보별 경쟁력이 최우선 선택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전·현직 의원이 응모한 수원갑의 경우 박종희 전 의원과 비례대표인 김상민 의원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데 어떤 기준을 부여할지 주목된다.

한 관계자는 "실사와 면담을 통해 결정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며 사실상 정치적 결단을 내릴 것임을 시사했다.

경기개발연구원장에 취임한 임해규 전 의원의 부천원미갑은 6명이 신청해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전 위원장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조직관리의 적임자를 고른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시흥을은 사퇴서를 낸 박식순 전 위원장을 다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어 보류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에 따라 중앙당에서는 재공모를 통해 박 전 위원장을 재임명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