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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나경원 정책협의. 박원순 서울시장이 24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새누리당 서울시당 조찬간담회에서 나경원 서울시당 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새누리당 서울시당 관계자들과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24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조찬을 함께하며 예산 배분 등 정책 협의에 나섰다.
나경원 새누리당 서울시당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서울의 경쟁력이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라며 "최근 화두인 안전이 가장 중요하고 도시 경쟁력의 첫 발걸음이니 중앙정부에서도 서울시 안전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나경원 위원장은 "최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시도교육청 등 이곳저곳에서 갈등이 많은데 여든 야든 현장에서 같이 현안을 들여다보고 논의하는 모습 자체가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나경원 위원장은 내년 서울시 예산안에 대해 "작년보다는 확대 신청했는데 획기적인 변화는 없지 않았나 아쉬움이 있다"고 꼬집었다. 또 "최근 또 급식과 보육 문제가 갈등이 있는데 생각의 출발점은 (여야가) 비슷하다. 누가 약속을 한 게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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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나경원 정책협의. 박원순 서울시장이 24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새누리당 서울시당 조찬간담회에서 나경원 서울시당 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원순 서울시장은 간담회에 앞서 내년 서울시 예산안 책자를 배포하며 재정난을 강조하는 데 주력했다.
박원순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서울의 재정자립도가 80%로 다른 지방정부에 비하면 물론 높지만 국제적 도시와 경쟁하는 관점에서 보면 우리가 역차별을 상당히 받는다"며 "예산을 확보하려고 재작년부터 의원회관까지 찾아갔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호소했다.
박원순 시장은 "조금만 힘을 실어주시면 좋겠다"며 "나경원 위원장이 말씀하신 하수관거 보강도 4조원 넘는 예산이 필요한데 우리가 내년에 1천500억원을 편성했다. 중앙정부에서 1천억원을 받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원신 시장은 간담회에 앞서 "새누리당 의원님들이 오신다고 해서 빨간 넥타이를 맸다. 저나 의원님들이나 서울을 위해 고민하고 일하는 건 같다"며 어색한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려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본격적인 간담회에선 안전 예산과 무상복지 등 이슈를 놓고 팽팽한 입장차를 보였다.
이번 회동은 지난달 나경원 의원이 새누리당 서울시당 위원장으로 취임한 직후 박원순 시장과 만나 새누리당 소속 서울지역 당협위원장들 간 정례협의회 운영을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박원순 시장이 여당 소속 지역 당협위원장들과 공식 협의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박원순 시장과 나경원 위원장은 2011년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치열하게 격돌한 경쟁자였다는 점에서 두 사람의 '예산 공조'에 이목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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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나경원 정책협의. 박원순 서울시장이 24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새누리당 서울시당 조찬간담회에서 나경원 서울시당 위원장과 이야기를 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