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4개 계열사 한화 매각. 삼성그룹이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등 계열사를 한화그룹에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삼성그룹이 석유화학 계열사인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 방위산업체인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등 4개사를 한화그룹에 매각하기로 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등을 계열사를 매각하기 위한 협상을 한화그룹과 벌여왔으며 최근 협상이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매각 대금은 2조 원가량으로, 삼성과 한화는 각각 이사회를 열어 이번 인수합병 건을 의결한 뒤 이르면 이날 오후 쯤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이 주요 계열사를 국내 다른 그룹에 한꺼번에 넘기는 것은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계열사들의 매각이 삼성그룹 재편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은 그룹을 전자와 금융·서비스, 건설·플랜트 등으로 재편하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사업 부문을 과감하게 매각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화그룹은 이번 삼성 4개 계열사 인수합병으로 화학 분야 매출이 20조 원에 육박하는 국내 1위 LG화학에 버금가는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